이재명 후보에 대한 최근 논란은 ‘반노반문 전적이 있는 리틀 이명박’ vs ‘그래도 민주당 후보인데’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.
하지만 이 논란의 근원은 ‘인간은 변할 수 없다’vs ‘변할 수 있다’에 대한 철학적 논쟁이라 할만하다.
물론 나는 후자다. 변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라 하더라도 변할 수 없다 단정하는 건 모든 종류의 희망을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.
게다가 노무현 역시 인권 변호사가 되기 이전의 삶은 이재명의 과거와 유사한 예가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. 물론 노무현의 경우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것을 스스로 먼저 고백했다는 차이가 있지만.
결국 삶은 이미 드러난 이력에만 있는 게 아니라 예단할 수 없는 변화 가능성에도 있다는 걸 말하고 싶은 거다.
생각해보면 이재명과 관련한 지금의 딜레마는 어쩌면 문대통령 때문에 생긴 게 아닌가 싶다.
훌륭한 지도자가 이력까지 완벽한 지나치게 모범적인(?) 사례를 국민에게 각인시켰기 때문에 불거진 논란일 수 있다는 얘기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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